조선호텔 파라스파라 '팀버 스위트룸'
조금 지난 여행이었지만 인상적이었던 북한산에 위치한 조선호텔 파라스파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지인을 통해 파라스파라를 알게 되었고 이 곳은 5성급 리조트로 히노끼탕이 포함되어있는 객실을 다녀왔습니다.
영상으로 간단히 촬영해보았는데 두 가족이 와도 문제 없을정도로 굉장히 넓었습니다.
여기 가장 오고싶었던 이유가 바로 히노끼탕이었는데요. 쌀쌀할때 다녀와서 그런지 몸 좀 지지고 싶더라구요.. 콜록
저희가 묵은 객실에는 거실에 대형 테이블이 놓여있었구요.
인테리어는 전반적으로 우드톤으로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었어요.
침실안에 욕실과 화장실이 따로 분리되어 있고 쾌적하게 이용 가능하였습니다.
객실 구성은 안방처럼 킹베드 + 세면실 + 샤워실 + 사우나
작은방처럼 싱글베드2개 + 세면실 + 샤워실
이런식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사실상 4명이서 가기에는 너무나 호화로운 공간이어서 부모님을 같이 모시고 갈걸그랬다는 생각도 했네요.
마침 출출해서 라운지를 방문해서 간단하게 다과를 먹고 쉬는시간을 가졌어요. 와인도 비치되어있는데 수유를 하고 있어 남편만 간단히 한잔~ 엄청 대단하진 않지만 직원분들이 친절하시고 서비스가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야외나와보면 은근히 산책하는 곳이 많아요. 아이들이 있어서 멀리는 못가고 근처를 배회하며 피톤치드도 마시고 힐링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유모차 끌고 다니기엔 길이 매끄럽진 않았지만 애들 좀 더 큰 다음에 오면 더 좋겠다 싶더라구요.
몸값이 어마어마했던 테디베어는 피규어뮤지엄 이라는 곳에 전시되어 있었어요. 500개 한정으로 만들어졌으며 무려 1억 9천정도 한다고 하네요. 이외에도 쭈욱 들어가다보면 각보다 볼 거리가 많았습니다.
조금 아쉬웠던 점이 저희는 아이들때문에 맘편히 야외 스파를 즐기지 못하였다는거였는데.. 북한산 뷰를 보며 따뜻한 온수로 스파를 즐길수 있는 이 곳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림에 떡이었지만 풍경이 너무 멋져서 넋 놓고 보게 되더라구요,,
망원경으로 자세히 들여다보니 북한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을 볼 수 있었어요. 개미처럼 엄청 작게 보였지만 수십명의 사람이 보이니 신기하더라구요. 아이는 장난치기에 바빴던거같고요ㅎㅎ (애나 어른이나..)
객실 들어와서 식사메뉴판에 있는 음식을 몇가지 시켜먹어보았어요~ 2박3일 일정이었는데 마지막날엔 근처 족발집에서 시켜먹었었는데 퀄리티 괜찮더라구요.
호텔 음식들은 다 맛있어서 뚝딱 헤치웠습니다. 리조또는 아이도 좋아하고 잘 먹었어요. 모두 다 천상의 맛!
물은 계속 흐르고.. 문을 닫아놓으면 물 흐르는 소리가 잘 들리지않아서 소음으로 느껴지진 않았어요.
마지막날 아침에 조식을 먹었는데요~ 주변에 둘러보니 옆테이블에 모 배우분도 가족끼리 놀러왔더라구요.
조식 구성은 엄청 대단하진 않았고 먹을만한 수준이었어요^^
사실상 경기도 살면서 서울까진 가까운거리라 하지만 두 아이들을 데리고 어딜 간다는게 쉬운일은 아니라 고민이 되었었는데요. 다녀와보니 아이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는지 아직까지도 한번씩 이야기하곤 한답니다.ㅎㅎ
팍팍하고 찌든 삶에 한번씩 되돌아보며 여유를 가지고 싶으시다면, 수도권/서울 호캉스 휴가지로 추천드리고 싶어요.